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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인기있는 이색 아르바이트와 아르바이트 선택시 유의할 사항

문중원 文重元 2006. 7. 24. 14:59
대학생들의 여름방학은 더이상 놀고 먹기만 하는 휴식의 시간이 아니다. 자신의 미래에 투자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고 일찌감치 사회경험을 이것저것 쌓아둘수 있는 찬스이기도 하다. 길다면 긴 대학생들의 여릅방학. 색다른 아르바이트를 꿈꾸고 있는 젊은 대학생들이라면, 올 여름방학 때는 이런 아르바이트를 한번 해보는 것이 어떨까?
대학생들의 본격적인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아르바이트 시장이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다. 즐기면서 실속 차리는 “일석이조” 아르바이트가 인기몰이중이라고 하는데,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이색 아르바이트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이색 아르바이트의 그 첫번째는 바로 ‘해수욕장’ 아르바이트. 사실 드라마에서도 몇번 소개된 적이 있고 여름철 해변가에서 쉽게 볼 수 있기때문에 이색적이라는 느낌은 다소 덜한것이 사실이나 곧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해수욕장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는 공고도 늘고 있다. 매년 등장하는 아르바이트지만, 휴가를 즐기면서 용돈도 마련할 수 있고 특정한 제한이 없어 대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일 정도 근무하며, 해수욕장에서 입장, 주차료 징수, 방송안내, 질서계도 등을 한다. 이 아르바이트는 특히, 짧은 기간에 해수욕을 즐기면서 용돈도 마련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어, 매년 여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색 아르바이트의 그 두번째는 기업 인턴 아르바이트. 낮아지는 실업률에 비해 비정규직, 경력직을 선호하는 등 불안정한 취업시장으로 인해 대학생들 사이에서 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취업 성패를 좌우한다는 인식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취업에 도움이 되도록 방학기간에 기업에서 인턴이나 아르바이트를 통해 경력을 쌓는 대학생들도 늘고 있다. 사실, 기업에서 인턴으로 활동할 경우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하는 단점은 있으나 시간제 아르바이트에 비해 보수도 높고 능력을 인정받을 경우 채용을 고려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추세여서, 기업에서 인턴이나 아르바이트를 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이색 아르바이트의 그 세번째는 바로 ‘방콕형’ 아르바이트이다. 집 밖으로 나가기 싫은 사람을 위한 아르바이트라고 할 수 있는데, 대신에 PC, 인터넷, 번역 등에 전문적인 지식을 갖춰야 한다. 워드입력 아르바이트, 출판사 교정 아르바이트는 A4용지 1장당 2000∼3500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홈페이지 제작과 디자인, 인터넷 쇼핑몰 관리 아르바이트 등은 월 30만∼40만원을 벌 수 있으며 번역 아르바이트도 짭짤하다. 3급 번역사의 경우 하루 5시간 일하고 월 평균 120만원 정도의 고수입을 올릴 수 있다.

또 한가지는 전공이나 끼를 살린 것으로 일명, 창업 아르바이트. 타고난 손재주를 살리거나, 전공분야를 활용하는 아르바이트이다. 최근 이화여대 앞이나 홍익대 앞에서 직접 만든 액세서리나 소품을 판매하는 대학생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독특하고 하나뿐이라는 장점으로 또래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외에도 전공과 별도로 손재주를 활용해 종이학이나 꽃다발 등을 만들어 창업하는 학생들도 있다.

마지막으로는 무료 봉사활동. 요즘 봉사활동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대학생들의 대표적인 농활, 야학 강사 이외에도 구청이나 동사무소를 통해 무료로 초등학생들을 가르치는 ‘과외교실’ 봉사활동도 등장했다. 과목은, 영어, 수학 등 주요과목은 물론, 한자교실, 미술교실 등으로 다양한데, 무보수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대학생들이 지원하여 선발에 어려움을 겪는 곳도 있다고 한다.


아르바이트 선택시 유의해야 할 사항

방학을 맞아 아르바이트 구직자가 늘고 있지만 최근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한 사기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구직자들은 아르바이트 채용정보 검색시 '급여'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고소득 보장' 등 지나치게 좋은 조건은 일단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 '평생직업, 고소득 보장'은 일단 의심

'배우면서 일하실 분', '평생직업, 고소득 보장' 등의 문구를 내걸고 소개하는 곳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특히 피라미드식 판매망을 운영하는 업체는 경계해야 한다. 제품을 구입하거나 다른 사람을 소개하면 실적에 따라 무한대의 돈을 벌 수 있는 것처럼 홍보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 서류 꼼꼼히 챙기기
학원에 우선 등록하는 것을 전제 조건으로 하는 업체도 마찬가지로 주의해야 한다.
만약 일자리를 알선해 준다고 해서 학원에 등록할 때는 알선 조건, 일의 내용, 수강료 환불 기준 등을 확인하고 서면으로 받아두는 게 좋다. 학원강사 아르바이트의 경우 고용보험 가입여부와 월급내역서를 잘 챙기는 것이 필수다.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학원은 일하는 도중에 돈을 지불하지 않고 해고해도 전혀 법적보호를 받지 못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 과외 전단지 허가없이 붙이면 벌금 물수도 있다
과외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전단지를 붙이는 학생들이 많은데 이 경우 먼저 해당 구청이나 동사무소에 신고하고 붙여야 한다. 대개 과외 전단지를 붙이는 것을 묵인을 해주고 있긴 하지만 만약의 경우 벌금을 물어야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과외사이트를 이용할 때는 일자리를 편하게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수수료나 소개비의 비율을 잘 확인하고 가입해야 한다.

◇ 번역 아르바이트도 정식계약 체결
번역 아르바이트는 집에서 비교적 고액의 돈을 벌면서 공부도 같이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원고를 주고 받으며 일할 경우 돈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회사를 방문해 직접 계약을 하고 일을 시작하는 것이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