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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직원의 7가지 유형

문중원 文重元 2006. 7. 24. 15:15
불량직원의 7가지 유형


한 회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경영진의 뛰어난 사업수완도 필요하겠지만 좋은 직원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요즘 우리나라는 몇년째 청년 실업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정작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은 ‘인재가 없다’고들 말한다.

입사 초기에는 의욕적으로 일하며 누가 봐도 모범적인 직장생활을 하지만 금세 회의에 빠져 자신도 모르는 사이 ‘불량직원’으로 전락해버리는 신입사원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불량직원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회사가 발전하기 힘들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에 최근 기업들 사이에서는 인재 경영에 있어서도 ‘6 시그마 경영’, ‘불량률 0%, 무결점 관리’ 등 완벽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직장인들 스스로가 불량직원이 아니었는지 되돌아보고, 기업 차원에서는 인재경영에 응용할 수 있는 ‘불량직원의 7가지 유형’을 정리, 발표하면서 불량직원들로 인한 장기적인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회사는 △엄격한 채용 시스템 가동 △감성 역량 개발 △불량 리더부터 철저히 제거 등의 방법으로 ‘불량직원 제로화’에 도전할 것을 권했다.


■ 불량 직원의 7가지 유형

1. 항상불만형
이들은 언제 어디서나 항상 불만만을 토로하는 구성원이다. 흡사 사춘기 시절의 반항아와 닮아 보이지만 사춘기 반항아들이 새로운 것에 대한 갈망, 불가능에 대한 도전이라는 동기로 반항하는 것이라면, 항상불만형 직원들은 회사의 모든 혁신 활동, 정책·제도, 동료 및 상사에 대해 무조건적 혹은 습관적 비판을 즐긴다는 점이 다르다.

사실 옳지 않은 것에 대해‘No’라고 말할수 있는 건설적인 비판은 성장과 발전을 위한 윤활유 역할을 한다. 그러나 항상불만형 직원의 태도와 행동을 유심히 살펴보면, 절대 앞에 나서서 No라고 말할 수 있는 배포와 용기는 없고, 언제나 뒤에서 불만을 표출하는 좋지 않은 습관을 보인다. 더욱이 개인적인 손해나 희생은 조금도 용납하지 않는 태도를 견지한다.

따라서 이런 직원들이 강한 승부근성과 열정으로 회사의 혁신과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2. 임시체류형
능력은 뛰어나지만 회사에 대한 애정이 전혀 없는 임시체류형 직원도 문제다. 최근 들어 이러한 구성원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그 원인으로는 구성원들이 회사에 강한 애착과 자부심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지 못하는 기업의 탓도 있겠지만, 이직을 개인 능력 표출의 잣대로 받아들이는 사회적 분위기도 한 몫하고 있다.


이들은 애초부터 현재 몸담고 있는 회사에 마음이 떠나 있고, 더 편한 직장, 더 전망 좋은 직장, 자신에게 더 잘 맞는 회사를 발견할 때까지 이 회사는 임시로 체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유형의 공통된 특징은 떠날 때 떠나더라도 현재 직장과 자신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는 최소한의 직업 윤리를 저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예컨대, 회사에 대한 충성이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라는 식의 의견을 공공연히 내비침으로써 동료들을 무시한다거나 그들의 마음까지 흔들어 놓아 조직분위기를 망치기도 한다. 또, 결정적일 때 회사를 등지는 임시체류형 불량 직원들로 인해 회사는 심각한 피해를 경험하기도 한다.

3. 유아독존형
이들은 상당한 실력을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아 자칫하면 불량 직원이라는 점을 간과할 수도 있다. 때로는 조직내에서 높은 성과를 인정받아 리더로 성장하는 경우도 있지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서라도, 또한 다른 사람을 짓밟고서라도 성공하겠다는 과도한 성취 욕구가 그 이면에 숨어있을 경우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게다가 타인을 배려하는 감성이 결핍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함께 일하는 구성원들의 감성마저 파괴해 버리고 만다. 이 경우 과도한 열정으로 본인은 물론 동료 및 부하 사원들을 지칠 때 까지 몰아세울 수도 있어 우수한 인재 혹은 잠재 인재들의 이직을 초래할 수 있다.

한편, 자기보다 전문성과 능력이 못하다고 느낄 때는 표정과 태도를 노골적으로 바꾸어 심한 경우 동료 및 상사들을 경시하는 경향도 보인다. 더욱이 조직내 공식적 혹은 비공식적인 룰을 무시하는 경우도 있어 조직 문화를 망치게 될 수도 있다.

4. 마찰회피형
개인이나 조직 모두 진정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가끔은 위험 부담을 감수하고서라도 승부수를 던질 수 있는용기와 배짱도 필요하다. 이럴 경우, 어떠한 형태로든 마찰이나 갈등이 발생할수 있다. 이를 슬기롭게 관리해 낼 수있는 대처 능력도 인재에게는 없어서는안될 역량이다.

하지만, 이와 거리가 먼 불량 직원도 있다. 바로 마찰회피형이다. 이들의 공통된 특징은 어떠한 경우에도 갈등이나 위험 부담을 원하지 않는다. 이들의 평소 행동과 태도를 살펴 보면, 언제나 의견 충돌을 피하려 하는 사람이다. 때로는 자기 주장에 대해 잘못된 지적이 있어도 그저 충돌을 피하기 위해 침묵하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책임지는 일은 전혀 하지 않으려는 성향을 보이거나, 교묘한 변명의 선수가 되기도 한다.

만일 이런 식의 태도와 성향이 굳어져버려 마찰회피형 불량 직원이 조직의 전반에 자리잡게 된다면 더 이상 구성원들로 하여금 위험을 감수하는 도전정신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5. 좌충우돌형
조직 구성원들 중에는 자신과 회사의 미래를 구상하기 보다 불필요한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허비하며 분주하기만 한 사람들이 있다. 바로 이들이 좌충우돌형 불량 직원이다.

이런 직원들의 숨은 특징을 살펴 보면 부지런히 행동하지만 뚜렷한 목적 의식이 없는 경우가 많다. 즉, 분명한 목표가 없기 때문에 쉽게 삼천포로 빠져버리거나, 집중력이 떨어지고 산만해져 일의 핵심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게다가 이들은 근시안적인 안목으로 진지한 고민이 부족하고, 동료 직원들과 함께 일할 때 공감대 형성이 부족해 실수를 범하는 경우도 잦다.

이들이 리더로 성장하게될 경우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게 된다. 위기시에 조직을 잘못된 방향으로 몰고 가거나 비효율적 운영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칠 수도 있으며 부하 직원들의사기를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6. 무임승차형
어떤 개인이 직장 생활을 통해 자부심을 느끼고 열정을 갖게 되는 경우는 회사나 동료로부터 인정 받을 때다. 반대로 직장 생활에서 구성원들을 가장 맥 빠지게 하는 일도 있다. 별 다른 노력 없이 동료 및 부하 사원들의 헌신과 노력의 대가를 가로채는 무임승차형 불량 직원들과 함께 일해야 할 때다.

이러한 불량 직원이 리더일 경우, 우수한 부하 직원들의 일할 의욕과 사기를 꺾게 되고 회사 생활에 회의감을 주어 인재를 떠나게 하는 결과를 낳는다.

7. 홈런타자형
마지막으로 ‘한방에 끝내겠어!’라는 식으로 무턱대고 덤비는 직원들도 문제가 된다. 이러한 직원들을 자세히 살펴 보면 마치 야구 경기의 홈런타자를 연상하게 된다. 높은 성취욕과 최고를 향한 열망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근성을 높이 살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열망이 지나치거나, 자칫 잘못 왜곡될 경우 홈런타자의 오류를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홈런타자들은 자신이 친 공이 외야 담장을 넘어갈 때 들려오는 관중의 함성에 매료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겉모습은 화려해 보일지라도 이들의 치명적인 단점은 스트라이크 아웃을 당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것이다. 팀의 성적에 도움을 주는 안타나 포볼을 위해 배팅을 하기보다는 담장을 넘기기 위해 너무나 큰 스윙을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유형의 불량 직원들이 바로 홈런타자형이다. 직장에서 흔히 찾아 볼 수 있는 홈런타자형 불량 직원은 ‘한방에 끝내보겠다’는 생각으로 잘못된 선택이나 의사결정으로 무리수를 두기 쉽다. 하지만 진정한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팀을 위해 희생타를 칠 수도 있어야 하며 성공을 위해 차분히 노력하고 인내할 수 있는 참을성도 필요하다